2026. 4. 29. 11:14ㆍ해외여행
헤르만 헤세를 따라 떠나는 유럽여행 (1)편 <여행의 간략한 개요>
헤르만 헤세를 따라 떠나는 유럽 여행|독일·스위스·이탈리아 (1)
여행의 간략한 개요 헤르만 헤세의 삶은 독일–스위스–이탈리아 축으로 이어진다. 자연·휴양 + 문학적 흔적을 균형 있게 섞어서 헤르만 헤세의 삶의 동선을 따라 여행 이동 동선과 체류 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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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를 따라 떠나는 유럽여행 (2)편 <독일 (5~6일) – “시작의 뿌리”>
헤르만 헤세를 따라 떠나는 유럽 여행|독일·스위스·이탈리아 (2)
헤르만 헤세를 따라 떠나는 유럽여행 (1)편 헤르만 헤세를 따라 떠나는 유럽 여행|독일·스위스·이탈리아 (1)헤르만 헤세의 삶은 독일–스위스–이탈리아 축으로 이어진다. 자연·휴양 + 문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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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10~12일) – “헤세의 핵심”
독일 튀빙겐에서 서점 점원으로 일하며 글을 헤세는, 20대 초반인 1899년부터 1904년까지 스위스 바젤에 머물며 서점에 일했다. 그는 바젤을 매우 사랑해서 스스로를 바젤사람이라고 부를 정도였고, 퇴근길이나 주말에 바젤 대성당 주변을 산책하며 사색에 잠기곤 했다.
1904년 바젤의 유명한 사진작가였던 마리아 베르누이와 결혼하며, 바젤을 떠나 독일 보덴호 근처의 작은 마을 가이엔호펜으로 이주했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낡은 농가를 빌려 소박한 삶을 살며 <수레바퀴 밑에서>를 집필하고, 작가로서 성공한 뒤 직접 집을 짓고 정원을 가꾸며 살았다. 세 아들이 이곳에서 태어났지만, 헤세의 방랑벽과 아내의 우울증이 겹쳐 가정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가족 갈등을 해결하고 환경을 바꿔보고자 1912년 다시 스위스 베른의 외곽에 자리를 잡았고, 친구이자 화가였던 알베르트 벨티가 살던 멜헨뷔흘 저택을 빌려서 거주했다.
헤세는 1914년 제 1차 세계대전 당시, "오 친구들이여, 이런 소리가 아니오!" 라는 글을 발표하며, 독일의 극단적 애국주의와 전쟁 열기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독일 내에서 배신자, 비애국자로 공격받아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출판 환경이 악화되었다.
거기다 비슷한 시기에 아버지가 사망, 아내의 정신질환 악화, 아들의 중병 등이 겹치면서, 헤세의 개인적인 인생까지도 모두 무너져 내렸다.
그는 심각한 정신적 위기를 겪으며 어렵게 정신분석 치료를 시작했다.
스위스는 중립국이며 자연환경(회복)이 좋으면서도 독일 문화권과 완전히 단절되지 않은 곳이다.
헤르만헤세는 결국 1919년 전쟁 직후, 스위스 남부 몬타뇰라로 사실상 망명 수준의 이주를 하게 된다.
이곳에서 데미안, 싯다르타, 황야의 이리 등 내면 탐구 작가로서의 정체성이 확립된다.
1923년 스위스 국적 취득
1946년 <유리알 유희>로 노벨 문학상 수상

<독일에서 스위스로 이동시 참고사항>
1. 독일에서 스위스 이동시 비자 걱정 NO (쉔겐 협약)
한국 여권 소지자는 관광 목적으로 90일간 무비자 여행이 가능하다.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는 모두 '쉔겐 협약' 가입국이다. 한 국가처럼 취급되기 때문에 국경을 넘을 때 별도의 입국 심사(도장 찍기)를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기차나 차를 타고 국경을 넘을 때 창밖 풍경만 바뀔 뿐, 여권 검사 없이 통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 여권 휴대는 필수
입국 심사는 없더라도, 국경 근처 기차 안에서 무작위 신분증 검사를 할 때가 있다. 이때 여권이 없으면 곤란해질 수 있으니 여권은 항상 몸에 지니고 있어야 한다.
3. 화폐와 물가 (유로 vs 프랑)
독일/이탈리아: **유로(EUR)**를 사용한다.스위스: 자국 화폐인 **스위스 프랑(CHF)**을 사용한다. 스위스 내 큰 상점이나 역에서는 유로를 받기도 하지만, 거스름돈을 프랑으로 주거나 환율을 짜게 적용한다. 스위스에서는 트래블로그나 트래블월렛 같은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속 편하다.
4. 스위스-이탈리아 구간의 언어
루가노와 몬타뇰라(스위스 남부)는 이탈리아어권이다. 독일에서 내려오다 보면 갑자기 표지판이 이탈리아어로 바뀌는 신기한 경험을 할 것이다. 하지만 워낙 관광지라 영어로 소통하는 데 큰 지장은 없다.
5. 교통 티켓 (미리 준비하면 저렴)
독일(DB): 예약이 빠를수록 싸다.
스위스(SBB): 기차표값이 매우 비싸다.
스위스 트래블 패스나 세이버 데이 패스를 미리 사는 것이 돈을 아끼는 길이다.
📍 바젤 (2박 3일) : 작가로서의 정체성 형성된 제2의 고향
- 이동 방법: 기차 (DB/SBB 이용) : 튀빙겐(Tübingen Hbf) → 슈투트가르트(Stuttgart Hbf) 또는 호르브(Horb) 환승 → 바젤(Basel SBB) , 소요 시간: 약 3시간 30분 ~ 4시간
- 바젤은 독일과 스위스의 국경 도시이다. 헤세가 첫 가정을 꾸리고 작가로서 명성을 얻기 시작한 곳이며, 그가 일했던 고서점이 여전히 남아 있다.
- 헤세가 일했던 서점, 라이히 서점 (Reich'sche Buchhandlung) : 1899년부터 1903년까지 헤세가 서점원으로 일하며 낮에는 책을 팔고 밤에는 글을 썼다. 그의 초기 걸작인 <페터 카멘친트>가 바로 이 바젤 시절의 산물. 현재는 **'Bider & Tanner'**라는 대형 서점으로 바뀌었으나, 헤세가 근무했던 역사적 장소라는 상징성이 크다.
- 호텔 크라프트 (Hotel Krafft) : 헤세의 후기 걸작 소설 《황야의 이리》의 주인공 하리 할러가 머물렀던 숙소의 실제 모델이자, 헤세 본인이 바젤을 방문할 때 즐겨 묵었던 호텔. 호텔 내 레스토랑이나 카페에서 라인강을 바라볼수 있다. 라인강변의 산책로(Rheingasse)는 헤세가 가장 사랑했던 산책 코스이다.
- 바젤 대성당 (Basler Münster) : 헤세의 아버지가 바젤 선교 단체에서 일했기 때문에 어린 시절 헤세는 대성당 근처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대성당 뒤편의 팔츠(Pfalz)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라인강 전망은 헤세가 유년 시절부터 평생을 그리워했던 풍경이다.
- 바젤 종이 박물관 (Basler Papiermühle) : 헤세는 종이와 인쇄물, 그리고 수공업적인 가치에 깊은 애정을 가졌다. 중세 시대 종이 공장을 개조해 만든 이 박물관은 그가 살았던 시대의 아날로그적 감성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헤세 팬들에게 인기.
- 바젤 미술관 (Kunstmuseum Basel) : 헤세는 문학뿐만 아니라 그림(수채화)에도 조예가 깊어 이 미술관에서 아놀드 뵈클린(Arnold Böcklin) 같은 화가들의 작품을 보며 예술적 영감을 얻었다.
- 바젤 구시가지 돌아보기 : 라인강을 기준으로 좌우가 나뉘는 구조, 마르크트광장 → 대성당 → 강변 → 다리 건너 반대편 (1~2시간)
📍 몬타뇰라 (5박6일) : 헤르만헤세의 마지막 43년
- 헤르만 헤세가 인생의 절반 이상(43년)을 보내며 《싯다르타》,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유리알 유희》를 집필한 몬타뇰라 Montagnola는 헤세 팬들에게는 성지와도 같은 장소.
- 헤르만 헤세 박물관 (Museo Hermann Hesse) : 그가 12년간 살았던 '카사 아무치(Casa Camuzzi)'의 탑 내부에 조성되어 있다. 그의 안경, 타자기, 직접 그린 수채화들을 보며 작가의 숨결을 느껴볼수 있다.
- 카사 로사 (Casa Rossa) : 헤세가 노년에 살았던 붉은 집. 현재 내부 입장은 어렵지만, 정원 밖에서 그가 가꾸었던 정원의 흔적을 볼 수 있다.
- 헤세의 산책로 (Hermann Hesse Trail) : 마을 곳곳에 헤세의 글귀가 적힌 11개의 테마 지점이 있다. 오디오 가이드를 빌려 그의 목소리(재구성)를 들으며 천천히 걸어본다.
- Cimitero di Sant'Abbondio (산 타본디오 묘지) : 산 타본디오(Sant’Abbondio) 성당 근처에 헤세와 그의 부인 니논이 잠들어 있으며, 화려한 장식 없이 'Hermann Hesse'라는 이름만 새겨진 비석을 찾으면 된다. 매우 소박하고 평화로운 묘역.
- 성 타본디오 성당: 헤세가 산책하며 자주 들렀던 성당으로, 길게 늘어선 사이프러스 나무 길이 일품.
- 카르테나고(Certenago) 마을 : 헤세가 수채화로 자주 그렸던 인근 마을.
- 그로토(Grotto) : 헤세가 즐겨 찾던 지역 전통 식당인 '그로토'에서 현지 요리를 즐기기. 예전에는 소박하고 싼 쉼터였으나, 현재는 관광지로 1인당 약 10만원 정도의 식사비용이라고 예상.
📍 루가노 호수(2박3일) : 스위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 몬타뇰라 바로 아래 위치한 루가노 호수는 스위스 남부 티치노주,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 사이에 걸쳐있다. 알프스 남쪽의 온화한 햇살과 이탈리아 접경지의 낭만이 어우러져, 헤세가 '태양에 흠뻑 젖은 땅'이라 찬미했던 티치노주의 보석이다.
- 루가노(Lugano) 시내: 몬타뇰라에서 버스로 15분 거리. 시립 공원(Parco Ciani)을 걷거나 호수 유람선을 타본다.

- 몬테 산 살바토레 (Monte San Salvatore) : '스위스의 슈가로프 산'이라 불리는 이곳에 오르면 몬타뇰라가 포함된 '골든 힐(Collina d'Oro)' 전체와 호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푸니쿨라(산악열차) 를 타고 수직에 가까운 경사를 올라가 마주하는 호수의 S자 곡선과 알프스 산맥의 파노라마는 압도적인 해방감을 선사한다.

- 간드리아 : 몬테 산 살바토레 산에서 내려온 뒤에는 유람선을 타고 호수 건너편의 작은 마을 간드리아로 향하게 되는데, 깎아지른 절벽에 매달린 듯한 이 마을의 좁은 계단식 골목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 파르코 치아니 : 호숫가를 따라 정교하게 가꾸어진 공원으로, 이곳의 상징인 '호수의 문' 프레임 너머로 보이는 푸른 물결은 루가노에서 놓칠 수 없는 최고의 절경이다. 산책하기 좋은 곳.
- 리포르마 광장 Piazza della Riforma : 이곳 호수가에서 붉게 물드는 호수를 바라보는 시간은 루가노 호수가 가진 모든 낭만을 집약적으로 경험하는 순간이 된다. 노천카페 거리로 화려한 건축물 사이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며 노을을 감상하기 좋다.
- 루가노 시내 중심 광장인 리포르마 광장 Piazza della Riforma 바로 옆에서 시작되는 긴 복도형 거리인 비아 나사 아케이드 거리를 따라 걷다 보면 고풍스러운 건축물 사이로 세련된 숍들과 카페들이 줄지어 있어 스위스 특유의 정갈함과 남부의 여유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 간드리아에서 루가노 시내 방향으로 이어지는 올리브 나무길(센티에로 델 올리보 Sentiero dell'olivo) 산책로는 호수의 윤슬을 바로 곁에 두고 걷는 평화로운 구간이며, 길 곳곳에 심어진 올리브 나무와 야자수들은 이곳이 알프스 아래의 지중해임을 실감케 한다.
간드리아에서 배(유람선)을 타고 이탈리아로 넘어가 계속되는 여행 일정은 (4)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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